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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카드게임 잘하는법 -노예편 -(도박묵시록, 카드게임, GE 카드게임)

game-lib 2024. 8. 21. 00:47

1. 노예카드 2. 더미카드 3. 황제카드 4. 시민카드


오늘은 "도박묵시록"에 나오는 카드게임인

E 카드게임의 개선된 판 GE 카드게임에서

노예일 때 어떻게 게임을 풀어나가야 하는지 알아보려 한다.

(GE 카드게임의 게임방법에 대한 글은 이전 글에 작성하였으니

이전 글을 참고하자!)

 

GE 카드게임에서 노예는 굉장히 불리하다.

황제 측에 비해 이길 경우의 수가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리 시에 얻는 보상은 황제 측 보다 2~3배 더 받기 때문에

노예 측으로 승리를 한다면 이득이 크다!

 

따라서 노예 측에 걸릴 경우

뇌의 모든 감각을 일깨워 상대의 심리를 읽어내야 한다!

 

이하로부터는 노예 측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심리전에 대해 알려주며

대략적으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말해본다.

(심리전이 단순한 운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분명 운도 필요하지만 제대로 된 심리전을 한다면

내가 원하는 결과가 나올 확률을 높일 수 있다.)



《 노예 측 심리전 팁 》


 

일단 심리전이라고 하면

"상대의 심리를 읽어내 상대의 심리를 맞추는 것"

을 의미한다.

 

하지만 단순히 상대의 의도를 읽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상대의 의도를 만들어내야 한다!

 

기본적으로 GE 카드 게임은 심리게임으로

노예 측이 카드를 먼저 내기 때문에

노예 측이 황제 측의 심리를 읽어내기는 힘들다.

오히려 황제 측은 노예 측이 카드를 낸 후 반응을 살필 수 있기에

황제 측에서 노예 측의 심리를 읽어내기가 더 용이하다.

 

그렇기에 노예 측은 이 점을 이용하여 상대의 심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노예 측의 반응들을 보고 황제는 심리를 파악하려 하기 때문에

거짓반응으로 황제에게 거짓된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노예 측이 마치 올인 혹은 단판으로 게임을 끝내는 것처럼 카드를 내면

황제 측은 노예 측이 노예카드를 내는 것처럼 볼 수 있다.

따라서 황제 측은 시민카드를 낼 것이고

당연하게도 우리는 연기를 한 것이기에 노예카드가 아닌

시민카드나 더미카드를 내 황제 측의 시민카드를 버리게 하는 것이다!

즉, 일반시민카드를 냈지만 노예카드를 낸 것처럼 행동하라는 것.

 

분명 이 예시를 읽은 이는

"이건 너무 당연하고 뻔한 방법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맞다 이 방법은 매우 기초적인 심리전이다.

하지만 기초적이라는 건 그다음 단계의 심리전의 근간이라는 것!

 

내가 노예카드를 낸 척을 단순하게 연기하면

당연히 황제 측은 눈치를 챌 것이다.

따라서 더욱 복잡하고 빌드업으로 쌓인 연기를 해야 한다.

 

1. 목소리를 활용하기

목소리의 높낮이를 이용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정말 감정에 의해 생기는 목소리의 높낮이이며

너무 오버스럽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올라가고 자연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만일 목소리를 갑자기 높이거나 너무 낮춰버리면

발연기 같이 보이며 상대가 내 목소리의 높낮이가 바뀐다는 것을 알아챈다는 것이다.

상대도 눈치를 못 채게 목소리의 높낮이를 바꿔야 한다.

상대가 목소리의 높낮이를 신경 쓰지 못하게 하면

상대는 무의식적으로 내 목소리의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목소리를 높게 가져가면

내가 흥분되고 긴장한 상태처럼 보이기에

상대는 내가 노예를 냈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내가 목소리를 낮게 가져가면

내가 차분하고 신중한 상태처럼 보이기에

상대는 더미나 시민을 냈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따라서 이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면,

첫 라운드에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높이며 말을 많이 해

노예를 낸 척하고 시민이나 더미 카드를 내

황제의 시민 카드를 한 장 버리게 만든다.

그리고 첫 라운드가 끝난 후 황제는 초조해 지기에

다음 라운드에는 목소리를 차분하고 낮으며 말을 적게 해

시민이나 더미를 낸 척하고 노예 카드를 낸다.

초조한 황제가 게임을 빨리 끝내기 위해 황제카드를 내도록 만들어

게임을 우승하는 것이다.

 

위 예시에서 보았듯이 목소리의 높낮이뿐만 아니라

말을 하는 횟수, 그리고 미세한 떨림 등을 이용하면 더욱 좋다.

 

2. 시간을 활용하기

시간을 활용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카드를 고르는 시간을 말하는 것이다.

 

내가 만일 카드를 고를 때 시간을 오랫동안 사용하여 고르면

상대는 내가 카드를 신중히 골랐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따라서 상대는 내가 게임을 좀 더 안정적으로 가려한다고 생각해

내가 1순위로는 더미, 2순위로는 시민을 냈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한 신중하게 골랐다는 점에서 황제 또한 카드를 신중하게 고를 것이며

안정적으로 게임을 진행하려 하게 된다.

따라서 황제가 시민카드를 내도록 유도할 수 있다.

 

GE카드게임은 후반으로 갈수록

황제 측과 노예 측의 승률이 반반으로 가기에

이를 이용하여 게임을 길게 가져가

노예 측의 승률을 높이는 것이다.

 

물론 시간을 길게 쓰고 짧게 쓰는 것만으로

황제 측의 결과를 유도하는 것은 힘들다.

따라서 이를 위에 말했던 목소리와 함께 사용하면

목소리를 통한 심리전의 효과가 더욱 잘 통하게 된다.

 

3. 시선 활용하기

시선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서도 황제 측의 심리를 유도할 수 있다.

 

만일

내가 낸 카드를 계속 본다면

황제 측은 내가 중요한 카드를 냈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노예를 냈다고 생각하게 되며 이를 이용하여 시민이나 더미를 내면 되는 것이다.

 

내가 상대방의 눈을 본다면

여유롭게 보이기에 상대에게 긴장감을 주어

황제 측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즉 황제 측이 시민카드를 낼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4. 상대 패턴 파악하기

상대 패턴 파악하기란 사실 상대 심리를 읽기와 같다.

앞서 말한 심리전 방법들은 심리를 유도하는 방법이지만

마지막은 심리전의 가장 핵심이자 그 자체인 상대 심리 읽기이다.

 

분명 전에 상대의 심리를 읽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당연히 어렵다, 하지만 상대의 행동을 계속 관찰하다 보면 패턴이 보이게 된다.

물론 마지막 심리방법은 누구나 해낼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이전의 방법들은 누구나 연습을 하면 가능하지만

마지막 방법은 익히기 어렵다, 하지만 그만큼 강력하다!

 

상대방의 심리를 초장부터 읽는 것은

상대를 잘 알지 않는 이상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우리는 상대와 여러 번 플레이를 하며 상대의 패턴을 파악해야 한다.

 

자, 그렇다면 상대에게 져가면서 상대의 패턴을 파악하라는 것인가?

 

아니다

 

내가 왜 앞에서 3가지의 방법들을 먼저 설명하고 이를 마지막에 말하겠는가,

바로 위 3가지 방법들을 먼저 사용함으로써 3번의 기회 동안

최대한 이기면서 상대의 패턴을 파악하라는 것이다.

 

상대가 어떠한 선택을 할 때 어떤 행동과 반응하는지

상대의 시선, 카드를 만지는 순서, 입술 등...

아주 사소한 것들을 관찰하다 보면

상대의 패턴을 알게 된다.

또한 이러한 행동뿐만 아니라

상대가 주로 어떤 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지도 파악하게 된다.

상대가 신중하게 하는지, 긴장할 때는 과감하게 하는지, 신중했다가 틀리면 과감하게 바뀌는지 등...

여러 플레이를 하며 상대의 행동패턴, 상대의 심리패턴 등을 파악

결과적으로 상대의 심리를 읽는 것이다!

 

이 방법을 익히게 된다면

사실상 심리전의 고수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말은 즉 이 방법은 굉장히 익히기 어렵다는 말과도 같다.

 

하지만 많은 시간 플레이를 하며

패턴을 파악하려고 노력을 하다 보면

당신도 언젠가는 보이게 될 것이다!

 

5. 비기

분명 4번이 마지막 방법이라 했지만

5번에서는 추가적인 팁을 주려한다.

5번의 방법은 정말 쓸 경우가 별로 없기도 하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필살기와 같은 비장의 무기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는가?

따라서 내가 위에서 설명한 심리전과는 또 다른

자신만의 추가적인 심리전이 하나 이상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5번에서 설명할 나의 필살기 중 하나는 바로

 

위에서 말한 1,2,3 방법들을 사용해서 여러 번 이긴 후

상대에게 다 말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상대는 1,2,3번을 알게 되어

나의 행동에 신경을 쓰게 되며

상대의 뇌는 복잡해질 것이다.

 

"얘가 이걸 말했는데 이거대로 할까? 꼬고 꼬고 꼬고 더 꼬아서 또 꼬고......"

 

라고 상대는 생각할 것이며

상대방은 긴장과 생각의 복잡함이 생겨

승기가 나에게로, 나는 상대보다 좀 더 여유로운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게임을 이기게 된다!


여담 및 팁

사실 팁이라고 더 해줄 말은 거의 없다.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것은 다 말해준 듯하다.

하지만 5번째에서 말했듯이 이 방법들 외에 추가적인,

자신만의 심리전을 생각해 보고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많은 플레이를 해보며 심리전에 새로운 살들을 붙여보자.

 

노예 측이 되었다고 좌절하기보단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보자!

그리고 그게 더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