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도박묵시록"이라는 만화에 나오는
단순한 카드게임인
E 카드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특히 E 카드게임의 개선된 판인
GE 카드에 대해 알아본다.
E 카드게임은 도박묵시록에 나온 단순한 심리 카드게임으로
E는 Emperor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앞서 말했든이 E 카드게임은 가위바위보와 같은 단순한 심리 게임인데
1대 1로 진행되며 황제 측과 노예 측으로 플레이어를 구분한다.
총 10장의 카드로 각자 5장의 카드를 가지고 진행하는데
기존 E 카드게임은 황제 측이 너무 유리한 방식을 가져
노예 측 플레이어 입장에서 너무 불리한 심리전을 하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
물론 노예 측이 게임을 이기면 황제측보다 3~5배 정도의 보상을 받지만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황제 쪽은 긴장감이 없어
재미가 없다!
그래서 후술 할 게임인 GE(Great Emperor) 카드게임은
E 카드게임의 개선된 판으로
GE 카드도 황제 측이 더 유리하지만
노예 측에 한 가지 무기를 쥐어줌으로써
좀 더 게임의 긴장감을 가져다준다.
그러면 GE 카드게임의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GE(Great Emperor) 카드게임 》
1. 준비
황제카드 1장, 노예카드 1장, 시민카드 8장, 더미카드 1장(총 11장)
을 준비해 준다.
E 또는 GE 카드게임의 공식 카드를 이용해도 좋고
트럼프 카드가 있다면
황제카드는 킹 카드
노예카드는 컬러 조커
시민 카드는 숫자나 J, Q 카드
더미카드는 흑백 조커
를 이용해도 좋다!
먼저 가위바위보를 통해
이긴 측이 황제 진 측이 노예가 되며
황제 측은 황제카드 1장, 시민카드 4장을 가지면 되고
노예 측은 노예카드 1장, 더미카드 1장, 시민카드 4장을 가지면 된다.
2. 베팅 방법
베팅은 제시는 노예 측에서 하며
황제 측은 무조건 콜을 해야 한다.
황제 측이 게임에서 이기면 상대로부터 1배의 배팅금을 받지만,
노예 측이 게임에서 이기면 상대로부터 2~3배의 배팅금을 받는다.
(배수는 자율적으로 가능하다)
3. 게임 방법
서로는 서로의 카드를 볼 수 없게 해야 하며
자신의 카드는 자신만 볼 수 있도록 카드를 잡는다.
기본적인 승리 방법은
황제는 시민을 이기고
시민은 노예를 이기고
노예는 황제를 이긴다.
(가위바위보와 유사한 상성표이다.)
이는 기본 E카드게임과 같지만 GE 카드게임은 특수하게
노예 측에 더미카드라는 카드가 한 장 더 존재하는데
더미카드는 라운드를 무효시키는 효과가 있다.
일단 게임 진행은
노예 측에서 먼저 카드를 한 장 골라
카드의 뒷면이 보이게 내려놓는다.
그리고 황제 측에서 노예 측의 심리를 파악하여 카드를 내려놓는다.
만약 황제 | 노예 식으로 카드가 나왔다면 노예 측의 승리
시민 | 노예 식으로 카드가 나왔다면 황제 측의 승리
시민 | 시민 식으로 카드가 나왔다면 무승부로
두 카드는 덱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버려진다.
마지막으로 더미카드는
상대가 어떠한 카드를 내든 그 라운드를 무효시킨다.
예를 들어
시민 | 더미 식으로 나왔다면 무승부로 두 카드는 버려지고
황제 | 더미 식으로 나왔다면 무승부로 더미 카드는 버리되
황제 카드는 다시 황제 측 덱으로 돌아간다.
즉 더미 카드는 황제의 시민카드를 의미 없이 버리게 할 수도 있고
노예 측이 한 번은 살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카드이다.
한 라운드가 끝나면 똑같이 다음 라운드를 진행하면 되며
한 측이 이길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여담 및 팁
E카드 혹은 GE 카드의 카드 상성 컨셉은
" 노예가 황제를 이기는 이유는 노예는 아무것도 갖지 못하고 궁지에 몰려있는 최악의 존재이나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환경에 처해 있기에 황제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
이다.
게임이름이 황제이다 시피
이 카드게임은 중세시대 봉건제 사회의 계층을 이용한 게임으로
황제를 쓰러뜨리는 행위는 혁명으로 비유된다.
E 카드게임의 개선된 판인 GE 카드게임은
황제 앞에 Great이라는 단어가 더 붙어
황제에게 더 곰곰이 지혜롭게 생각해 게임을 이겨
훌륭한 황제가 되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GE 카드게임의 더미 카드는
게임의 재미를 더욱 향상하는데,
왜냐하면 기존 E 카드보다 더 다양한 상황을 만들기 때문이다.
기존의 E 카드게임에서 황제의 전략으로는 단 두 가지밖에 없었다.
황제를 늦게 내기와 처음부터 내서 게임을 빠르게 끝내기
이러다 보니 게임을 지게 되면 노예 측에선 너무 허무하고 지루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GE에서 더미카드를 추가함으로써
노예 측에게 하나의 목숨을 준셈이다.
하지만 더미카드를 잘 사용해야 목숨이 추가된 것이지
더미카드를 사용하지도 못하고 질 수 있다.
따라서 앞서 말한 황제 측의 두 번째 전략인 첫 라운드에 황제를 내
빠르게 끝내기 때 더미를 첫 라운드 때 더미를 사용하지 않고 시민을 내
져버리면 노예가 게임을 잘 못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노예가 허무해 할 수 없다.
이 더미카드를 사용해서 생기는 재밌는 경우를 보자면
첫턴에 더미를 내 첫턴 황제카드를 잘 막는 경우,
첫턴에 황제 측이 노예 측에서 더미카드를 첫 턴에 내는 것이 유리하기에
시민 카드를 소모하기보단 첫 턴에 황제 카드를 내어 더미를 빼는 게 좋으니
첫 턴에 황제카드를 내는 심리를 역 이용해 노예 측이 과감하게 노예를 내 이기는 경우,
황제 측의 시민카드를 더미카드를 이용해 무용지물로 만들어
황제 측의 카드를 소모시키는 경우,
황제를 더미로 잘 막는 경우,
등...
도파민과 게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경우가 많아진다!
여담으로
재밌는 노예 측의 실수 이야기로
더미카드를 잘 사용해 황제 측 시민 카드를 소모시켜
결국엔 황체 측은 황제 카드 1장
노예 측은 노예 카드 1장, 시민 카드 1장
남은 상황에서 노예 측이 사실상 다 이긴 상황인데
카드 카운팅을 잘못하여 시민 카드를 내
어처구니없이 바보같이 진 이야기도 있다.
따라서 황제 측은 자신이 가진 카드의 장수를
노예 측에 안 보이게 하는 것도 승률을 조금이나마 늘리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내는 것도 게임의 일부분!)